2009/09/03 07:00
百家爭鳴/一己之談
9월 1일에 이어 선덕여왕 25화 중 두번째 인상 깊었던 장면을 포스팅해 본다.
이번 장면은 상천관과 대립하던 중 그녀의 한마디 때문에 천명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미실의 카리스마...그리고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撒手人寰 천명공주의 저공비행 속에 발휘되는 날카로움이 맞부딪혔던 그 장면, 무슨 말이 오갔을까?

미실이 득의양양得意洋洋한 모습으로 천명공주 살짝 야리고..아니 흘기고 내려가자 그 꼴 보기 싫던 천명공주가 뒤통수에다 대고 나지막히 써~얼說을 싸갈긴다.
"모든 천의天意를 손에 쥔 것처럼 말씀하시나 천天이란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천의天意는 어느 곳에도 오래 머물지 않는 법입니다. 자만하시 마시지요. 새주님."
하늘의 뜻, 신정神政 분리가 되지 않던 당시 사회에서 하늘의 뜻을 언급하는 것이야말로 만병통치약. 하지만 하늘의 뜻을 어찌 인간이 알 수 있으리오.
그러니 중국인들은 이런 말을 했지 않던가.
이번 장면은 상천관과 대립하던 중 그녀의 한마디 때문에 천명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미실의 카리스마...그리고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撒手人寰 천명공주의 저공비행 속에 발휘되는 날카로움이 맞부딪혔던 그 장면, 무슨 말이 오갔을까?
미실이 득의양양得意洋洋한 모습으로 천명공주 살짝 야리고..아니 흘기고 내려가자 그 꼴 보기 싫던 천명공주가 뒤통수에다 대고 나지막히 써~얼說을 싸갈긴다.
"모든 천의天意를 손에 쥔 것처럼 말씀하시나 천天이란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천의天意는 어느 곳에도 오래 머물지 않는 법입니다. 자만하시 마시지요. 새주님."
하늘의 뜻, 신정神政 분리가 되지 않던 당시 사회에서 하늘의 뜻을 언급하는 것이야말로 만병통치약. 하지만 하늘의 뜻을 어찌 인간이 알 수 있으리오.
그러니 중국인들은 이런 말을 했지 않던가.
天有不测风云,人有旦夕祸福。
하늘의 변화는 예측하기 힘들고 인간의 화복도 가늠하기 힘들다
하늘의 변화는 예측하기 힘들고 인간의 화복도 가늠하기 힘들다
삼국연의三国演义 속에서 신묘한 책략神机妙算으로 하늘도 움직이던 제갈량诸葛亮이 상방곡上方谷에서 화공火攻으로 사마의司马懿를 죽음 직전으로 몰았으나 갑자기 내린 비로 성공 직전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자功亏一篑、功败垂成 하늘을 보며 허탈한 웃음과 탄식을 내뱉으며 했던 말도 있지.
谋事在人,成事在天。
일은 사람이 꾸미나 하늘이 성패를 결정한다.
일은 사람이 꾸미나 하늘이 성패를 결정한다.
연의演义속 이야기이지만 하늘에서 동남풍도 불러오고 천문을 보며 빗나가는 적이 없는 백발백중天衣无缝의 전략을 시전하던 제갈량조차 하늘의 뜻을 가늠하기는 어려웠음이라. 천명의 말대로 하늘의 뜻은 변덕스러워 그때까지 제갈량을 도와주다가 결정적일 때는 훗날 진晋을 세울 사마염司马炎의 할애비를 살려주는 관대함을 베풀었으니 대업을 못 이루고 먼저 세상을 뜨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出师未捷身先死,常使英雄泪满襟。원문을 보고 싶다면☞ 杜甫《蜀相》
상천관이 저 말에 덧붙여 미실에게 "제발 하늘의 뜻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한다. 이후 미실은 몇차례에 걸쳐 "감히 하늘의 뜻 따위로 날 위협하는가"라며 호기를 부리는데...
顺天者昌,逆天者亡。
하늘을 따르는 자는 흥할 것이요, 거역하는 자는 망할 것이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흥할 것이요, 거역하는 자는 망할 것이다.
미실은 이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었다. 상천관 역시 바로 이 말 뜻을 알았기에 하늘의 뜻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했던 것이겠지.
천명공주는 "자만하지 마십시오. 새주님"이라고 했는데...
「상서」《尚书》에 이런 말이 나온다.
满招损,谦受益
자만하면 잃을 것이요, 겸손하면 얻을 것이다
자만하면 잃을 것이요, 겸손하면 얻을 것이다
그렇다. 자만하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손자병법孙子兵法에서도 강조하지 않던가.
병략은 본디 속임수이니. 할 수 있어도 못하는 것처럼, 이용해도 이용하지 않는 것처럼, 가까우면 먼 것처럼, 멀면 가까운 것처럼 보여야 하느니. 이로움으로 아군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종하고 상대가 충분한 실력이 있으면 아군도 그에 버금가게 갖춰야하고 상대가 강하면 일단 피하고, 분노를 조장하고, 상대를 교만하게 하고, 피곤하게 하고 상대를 서로 이간질 시켜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허점을 노려야 한다.
교만하면 허점이 생기기 마련. 그래서 손자孙子도, 천명공주도 그렇게 말했음이라.
교만하지 말자. 자기 PR 시대에 사는 우리는 스스로를 PR하되 자만하지 말고 겸손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Written by XINGXING 2009.09.03 새벽
교만하면 허점이 생기기 마련. 그래서 손자孙子도, 천명공주도 그렇게 말했음이라.
교만하지 말자. 자기 PR 시대에 사는 우리는 스스로를 PR하되 자만하지 말고 겸손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Written by XINGXING 2009.09.03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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