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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当作人杰
재미있게 익히는 중국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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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家爭鳴'에 해당되는 글 47

  1. 2010/12/10 [번역서] 첫번째 번역서 출간!!! (10/29)
  2. 2010/09/27 [싱싱차이나의 시사읽기] 물폭탄(1)
2010/12/10 14:13 百家爭鳴/一己之談

시공사 이벤트 사이트 http://blog.naver.com/sigongbooks/116801055


이미 1달 보름 전에 출간된 책입니다.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던 만큼 즐겁게 작업을 했던 <진시황의 비밀>!!!

저의 첫 대중 번역서! 책을 손에 쥐었을 때의 그 희열!

중국의 재미있고 유익한 컨텐츠를 국내에 최대한 많이 소개하여 중국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첫 시작이었지만 시공사 관계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첫 단추는 잘 그럭저럭 잘 꿴 것 같습니다.

사실 확인조차 쉽지 않은 역사 속 여행을 통해 그 이면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고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울 수 있지만 <진시황의 비밀>을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진시황을 바라볼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번역으로 중국 알기에 앞장서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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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2010/09/27 23:46 百家爭鳴/一飛衝天

본 글은 제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백가쟁명 코너에 게재한 문장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XINGXING-  ☞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해당 글 보기


지난 주 민족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이 있었다. 십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징검다리 연휴까지, 이번 추석은 황금빛 추수 시기와 맞물리는 최고의 명절이 될 뻔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할까?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정을 나누려는 모습이 샘 나서였을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먹구름이 솟아올라 산을 가리고, 세찬 빗방울이 배 안으로 튀어 들어가네.

거세게 불던 바람 갑자기 멈추니, 망호루(望湖樓) 아래가 모두 물바다로다.

<소식蘇軾『유월이십칠일 망호루에서 술에 취해 쓰다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

黑雲翻墨未遮山,白雨跳珠亂入船。

卷地風來忽吹散,望湖樓下如水天。

 

부모∙자식, 형제∙자매를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던 많은 국민들이 물바다가 된 보금자리를 보며 허탈해했다. 거센 비바람은 귀성길의 꿈에 부풀어 있던 우리들의 가슴과 거처를 멍들게 했다. 얄밉게 쏟아 붇던 폭우는 추석 당일에는 거짓말처럼 그쳤다. 연휴가 완전히 끝난 지난 일요일에는 태양까지 내리쬐었다. 병 주고 약 주듯이 말이다.

 

머리맡에 달이 밝게 비추는구나. 땅에는 이슬이 내렸겠지?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고, 베개에 머리를 묻고 고향을 생각하네. 

<이백李白『정야사靜夜思>

床頭明月光,疑是地上霜。

舉頭望明月,低頭思故鄉。

 

수해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한 많은 수재민들은 추석 밤하늘에 떠있었을 보름달을 보며 고향 땅 부모∙형제들을 생각했을 것이다.

 

천안함 장병 유족들에게 툇마루를 비추는 밝은 달빛은 차가운 비수가 되어 가슴에 와서 꽂혔을 터다.

 

전장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니 인적이 드물구나.

변방의 가을 하늘에 기러기 울음소리만 들리네.

오늘밤 이슬이 하얗게 내리고

밝은 달 고향에 환하게 비추리라.

아우들과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생사도 모르는구나.

보통 때도 서신을 받지 못하기 일쑤인데,

전란 중인 지금에야 말해 무엇하리. 

<두보杜甫『달밤에 헤어진 아우를 생각하며月夜憶舍弟>

戍鼓斷人行,邊秋一雁聲。

露從今夜白,月是故鄉明。

有弟皆分散,無家問死生。

寄書長不達,況乃未休兵。

 

이제는 위문편지를 보내려 해도, 휴가 때 웃는 낯으로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그들. 그들의 목숨을 앗아간 자들에게 정당한 항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식적인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하는 살아가는 우리들. 이런 우리를 바라보며 구천에서, 이승에서 한 맺힌 전사자들 및 유족들이 흘리는 통한의 눈물이 물 폭탄이 되어 중부지방에 물바다로 만든 것은 아닐까?

 

그저 보름달을 보며 가을날 고향을 그리는 수재민과 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에 밝은 빛이 가득하길 바란다.

 

밝은 달빛이 정원을 비출 때 까마귀들이 보금자리로 돌아오고,

차가운 서리가 조용히 계화에 젖어 내리는구나.

오늘밤 모두가 밝은 달을 올려다보니,

가을날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 어디에 깃들까 모르겠네

<왕건王建 『팔월 보름날 달맞이하며十五夜望月>

中庭地白樹栖鴉,冷露無聲濕桂花。

今夜月明人盡望,不知秋思落誰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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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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