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차이나의 시사읽기] 한무제(漢武帝)와 남북관계(1/2)

시사 2010/05/13 18:07
본 글은 제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백가쟁명 코너에 게재한 문장입니다.
앞으로 본 사이트 및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백가쟁명 코너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XINGXING-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해당 글 보기 ☞[싱싱차이나의 시사읽기] 무제(漢武帝)와 남북관계 Part 1

중국은 역대로 북방 유목민족의 숱한 침입에 시달려왔다. 500년 가까웠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통일하고 중국에 제국(帝國)의 역사를 선보인 진() 시황제(始皇帝) 영정(嬴政) 엄청난 자금과 인력을 동원해 만리장성(萬里長城) 쌓았다. 천하를 통일하였으니 북방 흉노족만 막으면 만세(萬世) 동안 제국이 영속(永續) 것이라 했던 진시황의 희망과는 달리 외부 침략이 아닌 자신의 아들에 의해 왕국은 급사했다.

뿐만 아니라 뒤를 이은 제국인 () 개국황제 고조(高祖) 유방(劉邦) 항우(項羽) 제압하고 천하를 평정한 객기(客氣) 흉노를 정벌하겠다고 나섰다가 수모를 겪었다. 바로 평성(平城, 오늘날 산동성 대동大同) 백등산(白登山) 갇혀 굶어 죽기 직전에 묵돈 선우(單于) 첩에게 뇌물을 바치고서야 생명을 부지하게 것이다. 이후 한나라는 인당수에 심청이를 바치듯이 흉노에 매년 조공과 공주를 보내주고서 겨우 평화를 얻어냈다. 하지만 안정적인 식량공급이 되지 않는 몽고고원의 특수성 때문에 흉노는 먹을 것이 필요할 때면 수시로 만리장성 이남을 침탈하였고 때문에 중화사상을 확립한 한나라 입장에서는 굴욕이 아니었다.

그러던 한나라 5 황제로 등극한 한무제(漢武帝) 기원전 133 드디어 흉노에 대한 무력 정벌을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다. 20 패기만만 했던 한무제의 선전포고에 한나라 조정은 주화파(主和派) 주전파(主戰派)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주전파인 이회(李懷) 한고조 이래 60 동안 매년 공물을 바치고 때마다 공주를 비롯해 여자들을 바쳤지만 흉노는 걸핏하면 침략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대한(大漢) 군사력으로 본때를 보여줘야 이상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반면 주화파인 한안국(韓安國) 흉노는 유목민족이라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핵심 사령부를 공격하기 어렵고 지역이 황폐해 정복한다고 해서 경제적 이익이 없고 설령 정벌을 하러 간다고 해도 몽고고원까지 거리가 멀어 보급선이 길어지므로 안정적인 전투 자체가 힘들어져 승부를 장담할 없다면서 화친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하였다.

나름대로 모두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나라 조정 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젊은 한무제는 선대인 문제(文帝), 경제(景帝) 문경지치(文景之治) 거치며 축적된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흉노 정벌을 결정했다.

초기에는 이광(李廣), 위청(衛靑), 곽거병(霍去病) 명장의 활약으로 동안 괴롭힘을 당한데 대한 충분한 앙갚음을 하였기 때문에 한무제는 매우 흡족해했다. 하지만 문경지치 통해 비축했던 경제력이 잦은 대외전쟁(한무제 재위 54 가운데 48 이상)으로 모두 바닥이 나면서 향후 서한(西漢) 왕조는 다시 흉노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버렸다.

서한의 한무제와 흉노의 관계는 작금의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상당히 유사하다. 흉노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던 한나라는 대한민국에, 배가 고프면 한나라를 침략한 먹을 것을 달라고 떼를 쓰는 흉노는 북한에 비유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고 배후로 북한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부에서는 보복공격을 해서라도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총선 시기와 맞물려서인지는 몰라도 한무제 당시 이회 같은 주전파에 가까운 의견이 언론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우려가 된다.

규모가 크든 작든 전쟁은 국가 대사이자 백성의 생사와 사직의 존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살피고 살펴야 한다. (兵者,國之大事,死生之地,存亡之道,不可不察也)

()나라 게훤(揭暄) <병경백편(兵經百篇)∙법편(法篇)∙리()> 이런 내용이 나온다.

兵之動也,必度益國家,濟蒼生,重威能。

군대를 움직일  반드시 국가 이익을 고려하고 백성에게 도움 되는지 살펴야 하며 위엄을 떨칠 있는지 봐야 한다.

 

苟得不償失即非善利者矣。

만약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보복 공격일 뿐이라고 강변할 있지만 군사행동을 국가 이익은 물론이요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위엄을 떨칠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우리의 군사행동에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벼랑 끝에 몰린 북한이 내가 때렸으니까 맞아주지하고 눈감을 만무하다. 이번 사태 역시 지난 2 중순 있었던 대청해전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설이 지지를 얻고 있는 지금 우리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보복을 하면 북한의 추가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있다. 게다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다. 따라서 어정쩡한 가정과 증거를 가지고 격양된 감정에 기대 보복을 하게 경우 전면전이 전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무제의 한제국과 흉노의 전쟁처럼.

문제는 현재 겉으로 보이는 상황은 한제국과 흉노와의 관계와 유사한 하지만 실질 적인 면에서 차이가 너무나 크다. 일단 미국의 지원이 없을 경우 우리 군사력만으로 북한을 제압할 수도 없을뿐더러 주변 지원세력이 한나라의 사전 공작에 의해 끊기면서 고립되었던 흉노와는 달리 북한은 중국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 점에서 사태를 단순하게 바라볼 수만 없다. 중국이 중립을 그대로 지키고 있거나 우리 쪽에 붙을 것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自欺欺人)이나 다름없는 허황된 기대일 뿐이다. 아마도 보복성 국지전이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전면전이 전개되어 중국이 음으로 양으로 군사 지원을 하게 되면 국제전으로의 확산을 바라지 않을 서방 강대국들이 전적으로 우리측에 주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

오히려 시점에서 북한은 우리 측의 보복성 공격을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강경파가 북한 군부를 장악했으며 와병 중인 김정일도 군부에 대한 통제력을 크게 상실했다고 분석하고 있다면 우리의 섣부른 대응은 한민족 탄생 이후 최악의 참극을 불러올 수도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트랙백 주소 :: http://www.xingxingchina.com/trackback/11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사] 여성 리더쉽 대담!! 덕만 VS 문노 (선덕여왕 33화 上)

MBC 선덕여왕 2009/09/16 04:30
드디어 선덕여왕 33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참 사람이 간사하죠? 블루먼데이 증후군이라고 하잖습니까? 월요일이 그냥 싫은...
근데 요즘은 월요일이 무지하게 기다려집니다. 목이 빠져라 선덕여왕 기다리느라 말이죠.

일요일은 하루가 여삼추一日如三秋 같던 걸요.^^

유신과 덕만은 두번째 비제의 답을 찾습니다. 그리고 유신랑이 승리 포인트를 획득하구요.
이제 승부는 무술 비제를 겨루게 될 세번째 비제로 미뤄졌네요.

두번째 비제 답인 '삼한통일'에 대해 덕만은 문노와 진지한 대화를 나눕니다.

덕만이 삼한통일이라는 대업 완성을 위해 여자인 자신이 왕이 될 수 없냐고 묻자 문노는 천연덕스럽게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역시 문노는 문노네요. 제가 앞서 문노가 여자는 재주가 없어야 제맛 男人有德便是才,女人无才便是德라는 시대사상에 지배를 받아 덕만의 여왕 등극을 반대한다 이야기했으나 그는 여성의 능력을 낮춰보는 그런 소인배는 아니었습니다. 역시 제가 소인배의 심보로 그의 큰 도량을 넘겨짚었나보네요.以小人之心度君子之腹
그가 덕만의 여왕 등극을 반대한 것은 부마가 되려하는 귀족세력 간 충돌, 귀족 및 민간에 만연해 있는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는 관념을 걱정한 것이지요. 물론 문노가 이런 관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겠죠.ㅋㅋ 제가 뒤끝이 좀 있어서리~

서경書經에도 같은 말이 나옵니다.

牝鸡无晨。牝鸡司晨,惟家之索。《书经·牧誓》
암탉은 본디 새벽에 울지 않거늘 암탉이 새벽에 우니 그 집안 운이 다했구나.

우리나라도 아직 이런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대한민국 남자라면, 그리고 아들을 둔 어머니들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사상에 속박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이거 보면 중국 주周나라와 춘추시대春秋时代의 공자孔子의 위력이 대단하긴 하네요.
우리가 아직도 좋아라 마지 않는 세계 4대 성인이신 공자님 말씀을 담은 논어論語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唯女子与小人难养也。近之则不孙,远之则怨。《论语·阳货》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힘들다. 가까이 지내면 기어오르고 멀리하면 지랄한다.

당시에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종법宗法제도를 통한 남성의 주도권 장악이 너무나 자연스레 이루어진 상황이었으니까요.

(좌측 사진에 보면 頭號大混蛋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공자를 "울트라 캡숑 병신"이라고 욕한 것이며 중간 사진은 홍위병이 공자 생가에서 그의 동상을 철거하는 장면, 그리고 우측은 다 아시다시피 모택동입니다. 근데 좌측 사진의 한자가 모두 정자체입니다. 이 당시만 해도 아직 간자체가 보급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랬기에 1966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공자는 홍위병의 제1 타도대상이 되었습니다. 비공批孔(공자를 비판한다)이 강렬히 이루어졌죠. 모택동毛泽东은 "여자는 천하의 절반을 떠받들고 있는 기둥女人能顶半边天"이라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추진하였는데 그동안 2500여년 간 중국을 지배했던 공자를 필두로 한 유학관념은 부정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화대혁명의 과오와 공자의 유학사상에 대한 포폄은 뒤로 하더라도 여하튼 오늘날 중국이 동아시아 삼국 가운데 여성의 사회진출이 가장 활발하고 가정내 여성의 위상이 가장 높은 건 나름 이유가 있는 것이죠.^^

여하튼
문노의 대답에 순간 '멍' 때리는 Princess 덕만. '뭐 저런 자식이 다 있어? 나 공주야 공주! 짜식이 내 아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진짜 말 막하네' 뭐 이런 생각하는 눈빛입니다.ㅋㅋㅋ
덕만은 "대업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가졌습니까?"는 문노의 물음에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개인의 이利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죠. 당연히 우리의 딸깍발이 문노 선생님은 "오~이런, 이런, 공주~님. 어찌 대업을 이야기하시면서 개인의 이를 꺼내드셨나요?"하고 되묻습니다. 당연하죠.

君子喻以义,小人喻以利。《论语·里仁》
군자는 의를 중시하고 소인은 이익을 쫓는다.

덕만공주가 쫓으려 하는 이익은 소인이 쫓는 것이고 이 소인이라 함은 앞서 말한 여자와 함께 다루기 힘들다 한 공자님 사상과도 좀 배치되는 면이 있잖습니까? 그러니 유학 소양을 갖춘 문노 입장에서는 왠만하면 피했으면 하는 답이었죠. 근데 덕만 공주가 그렇게 말했으니. 하지만 덕만 공주는 "그렇다면 신라는 왜 그런 대업을 꿈꾸었습니까?"라며 되묻습니다. 하긴 '의'와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같은 것일 수 있으니까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서리.

신라의 삼한통일 대업 달성을 위해 왕이 되려는 덕만의 이利를 문노는 사사롭다하나 크게 보면 대업달성 자체는 결국 신라에 좋은 대'의'입니다. 반면 신라가 꼭 그 대업달성을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는 신라의 '이'일 뿐 삼한땅의 백성들의 '의'는 아닌 법. 당시 상황에서 단순히 삼한통일이라는 '의'를 따르려 했다면 가장 강력한 고구려가 삼한통일을 하도록 백제와 신라가 백기들고 항복을 해야겠죠.
덕만은 '그러니까 내가 왕이 되려는 걸 내 개인의 이기심으로 몰지 마라'며 문노를 살짝 눌러줍니다.

그리고 덕만은 문노를 그로기 상태로 몰기 위해 "미실이 뛰어나나 성골이 아니므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왕권이 강해져야 할까요? 아니면 신권이 강해져야 할까요?"하고 질문을 던지니까 "왕권이 강해져야 하나 여왕은 아닙니다. 만약 그런 기준으로, 대업 달성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 정치인을 눈앞에서 목도亲眼目睹하고 있습니다. 미실이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미실이 그 대업을 이루면 되지요? 왜 꼭 공주님이어야 합니까?"라며 화려한 되치기로 받아칩니다.

그러자 덕만은 심사숙고深思熟虑 끝에 "미실은 왕이 될 능력이 있으나 왕을 꿈꾸지 않기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대업 달성을 못합니다. 오로지 꿈꾸는 자만이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전 제가 불가능한 꿈을 꾸듯이 신라도 불가능한 꿈을 꾸도록 할 것입니다. 삼한통일의 희망을 모두 가지게 할 것입니다."라고 멋지게 말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까 무릎팍도사에 비rain가 나와서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자지 않으면 꿈을 이룬다"고 한 말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비가 좋고 싫고를 떠나 저 말만큼은 참 와닿습니다. 제가 실천하기는 어려워서 그렇지만...

중국 대륙과 대만 모두에게 존경받는 손중산孙中山 손문孙文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成者为王,败者为寇。
이기면 왕이고 지면 역적이다.

덕만이 말하는 희망이 정말 희망이 될지 아니면 미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환상이 될지는 봐야겠지요.

成则希望,败则幻想。
이루면 희망이고 실패하면 환상이니라.

아마 환상을 쫓아 희망을 찾아낸 이들은 유목민족이 있을 것입니다.

한汉나라가 결국은 극복하지 못한 동아시아 최강의 전투민족 흉노匈奴, 수隋와 당唐이 조공을 바치면서 달래야했던 돌궐突厥, 역사상 최대강역을 확보한 땅따먹기 최강민족 몽골蒙古이 대표적이겠네요.
(금金과 청清을 세운 여진女真이나 요辽를 세운 거란契丹, 고구려高句麗, 말갈靺鞨 등은 농경, 유목, 수렵을 함께 하는 멀티태스킹 민족이니까 제외^^;;)

흉노는 한汉을 패망시킬 정도의 군사력(앞선 왕소군王昭君 포스트 중 유방刘邦이 백등산白登山에서 대패한 걸 말씀드렸죠?^^)을 가지고도 장성长城 이남에 주둔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선우单于가 중원 점령이라는 환상을 쫓지 않고 희망을 사람들에게 제시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한나라를 침략해 식량을 약탈하고 무기를 탈취하고 여자를 능욕하는 희망. 여기서 희망은 비전이 아닙니다. 당시 흉노인에게 희망은 열악한 북방 환경을 버티고 이길 수 있게끔 배부르고 등 따뜻하고 종족 번식 하는 것이었지 농경민족 지도자들 마냥 점령 후 점령지에 정착하며 언제 빼앗기고 침입당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비전은 필요없었으니까요.

돌궐은 5호 16국 말기 혜성 같이 등장하여 북방의 패자가 됩니다. 그리고 수와 당의 북방 변경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였죠. 중국인들이 성군이니 현군이니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군이니 하는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이 황제가 되기 전 진왕晋王으로 있을 때 돌궐은 이세민 세력(당시는 아비 이연李延이 대장이었음)을 근본부터 휘청이게 할만큼 세력이 강했으나 묘하게도 중원 입성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간에 이세민에게 두들겨 맞은게 좀 크긴 했지만요. 그들 역시 흉노처럼 생계형 침략에 몰입하죠. 생계형 침략이 환상으로 흐르면 안되죠 배부르고 등 따시고 출산드라형 여인을 어디 좀 얻어보자는 단순한 희망을 쫓은 겁니다.

몽골은 불세출의 영웅 칭기즈칸成吉思汗의 지도하에 영토확장을 합니다. 물론 시작은 단순한 복수심 때문이었습니다. 덕만처럼. 덕만이 언니인 천명공주에 대한 복수심에 여왕이 되려 하듯이 몽골의 칭기즈칸은 자신의 선조인 카불칸과 아비인 예수게이 바토르가 금金의 모략에 빠져 죽은 데 대한 복수심, 불구대천의 원수不共戴天之仇를 갚기 위해 금나라 정벌에 나서고 자신의 사신을 죽인 호라즘의 무하마드에 대한 복수심으로 서역정벌을 나서며 넷째아들 툴루이의 아들의 죽음을 갚기 위해 양양성 공격을 하는등 복수심으로 정복활동을 하죠. 하지만 칭기즈칸은 그런 복수심에 휩싸이면서도 말과 양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초원지대만 직접 통치영역에 두고 농경지역인 금의 장성이남 지역은 번국 격으로 장수를 파견해(고구려계라 파악되는 무칼리^^Olleh!!!) 다스립니다. 그는 결코 후계자들에게 쓸데없는 환상을 가지고 중원에 정착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쿠빌라이가 그것을 깨었고 결국 제국은 분열하죠T.T). 그는 부족민에게 희망을 주면 부족민이 쫓아오고 그것을 실현시키면 단결이 된다는, 미실의 리더쉽이 아닌 덕만의 리더쉽 철학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철저히 실천에 옮겼습니다.

희망과 환상, 과연 덕만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요?

33편 (하)를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좋은 글, 양질의 글을 쓰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트랙백 주소 :: http://www.xingxingchina.com/trackback/4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09/16 0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새벽에 넘 멋진 포스팅이세요. 새벽 4시에 저 글을 쓰시리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을 지 심히 궁금하네요..^^
    멋진 수요일 되세요~!!

    • BlogIcon XINGXING 生当作人杰 2009/09/16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아
      오늘 오전에 쓰려고 했던 포스트
      그냥 끄적거렸답니다.
      컴이 좀 후져서 화면 전환이 오래걸려
      조금 걸렸어여~^^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