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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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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02:37 百家爭鳴/一己之談

유신과의 독대 이후 홀로 생각에 잠긴 문노.
'인물이로다. 허나 그리 곧으면 부러지는 법. 张而不驰,文武弗能也, 刚则易折 나 역시 너처럼 그랬다가 완전히 새됐다'

유신을 찾아온 복야회 수장 월야와 설지.
가야 회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설지가 희생하겠다고 나섭니다. 이에 유신은 "너희도 미실과 같은 것인가? 큰 것과 작은 것을 두고서 작은 것을 희생舍小取大시키면 그만인가?"라고 호통을 칩니다. 월야와 설지는 "어느 한쪽을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면 작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설득하지만 "그 포기하는 작은 것들이 모여 대업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라고 유신은 말하죠.

不积跬步,无以至千里;不积小流,无以成江海。《荀子》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야 천리길을 갈 수 있고
작은 개울이 모여야 강과 바다가 된다.


물론 순자가 이 이야기를 할 때는 공부도 열심히 꾸준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했지만 제가 유신의 말을 듣고 바로 이 말이 떠오른 것은 의미만 봤을 때 서로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면 유신의 마음. 덕만과 유신, 리더 교육을 조금이라도 일찍 먼저 받아서 일까요? 아직 덕만은 유신만큼 리더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오히려 아직은 법가法家의 대표인물 가운데 하나인  한韓의 재상 신불해申不害의 "술術"에만 능한 느낌입니다.

유신은 가야 유민을 파느니 자신이 풍월주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믿는 구석도 있었죠. '이미 천하가 공인한 비재의 우승자인 자신이 풍월주가 되지 않은 것이 허튼 소문 때문이라면 후임이 누구이든 찝찝할거다' 뭐 이런거죠. 이때 설원은 유신과 가야유민이 연결되어 있는 결정적 문건을 제시하고 유신과 덕만은 궁지에 몰립니다. 증거문건을 들이밀며 미실의 회심 미소를 띈 한마디.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欲破曹公,亦用火攻。万事俱备,只欠东风。《三国演义》
조조를 깨부수고 싶으니 화공을 써야 할 것이로다.
허나 다 준비가 되었건만 동남풍 만이 빠졌구나.


주유周瑜와 제갈량诸葛亮은 조조曹操와 적벽대전赤壁大战을 치르기 앞서 어떻게 싸워야 적은 병력으로 엄청난 조조의 군세軍勢를 이겨낼지에 대해 고심하다 화공을 써야 한다고 합의를 봅니다. 하지만 당시는 북서풍만 부는 겨울철. 이를 깨달은 주유는 걱정과 홧병이 겹쳐 몸져 눕는데 제갈량이 스~윽 다가와 "도독, 제가 처방전 하나 써올리지요"하면서 위의 글을 써 보이죠. 그랬더니 주유가 깜짝 놀라며 "역시 공명孔明선생이시오. 어찌하면 좋겠소?"하니 제갈량은 자신이 하늘과 통하니 바람을 불러보겠다 어쩌겠다 합니다. 이후 내용은 다들 아시는 뭐 그런 내용이지요.

아마 미실 측에서 저 문건을 손에 넣기 전만 하더라도 분명 증거만 부족한 只欠证据 상태였을 겁니다. 유신을 거의 궁지로 몰았는데 말이죠. 제갈량의 저 처방전을 좀만 응용한다면 아래처럼 되지 않을까요?

欲籠庾信,亦用奸計。萬事俱備,只欠證據。《싱싱차이나닷컴》
유신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면 간계를 써야겠구나. 다른 준비는 다 되었건만 증거가 부족하구나

이 부분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유신이라는 인재를 얻기 위해 벌어지는 양당^^의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입니다. 미실도, 덕만도, 복야회도 말이죠. 누구에게나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쵸?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게 되네요.T.T

(유신 눈 감았네요. 지못미ㅠㅠ Sorry~Sorry~~Sorry)

상황 파악이 되며 미실이 유신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만은 유신에게 설지를 일단 내놓자고 합니다. 당연 유신은 Vito 행사합니다. 유신은 아는 것입니다. 한발 물러서기가 어렵지 한번 물러서고 나면 이후에는 한없이 밀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덕만이 눈물을 흘리며 말하죠. "저도 압니다. 하지만 어떻게 유신랑을 내줘요? 제가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제 마음을 모르시나요? 저의 이 연모하는 마음을"  덕만으로서는 이런 마음이었겠지요.

身无彩凤双飞翼,心有灵犀一点通。<李商隐·无题>
날개가 없어 그대에게 날아갈 수 없으나 마음만큼은 말이 필요없을 만큼 서로 통하는구나.

앞서서도 이지이李之仪의 시(☞ 여기로)를 통해 덕만과 유신의 마음을 표현하였지만 덕만은 유신이 자기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 마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했네요. ㅎㅎ 이거 왠지 실제 현실과는 약간 상황이 바뀐 듯한 느낌도 드네요. 보통 남자분들이 여자분들한테 "내가 꼭 말로 해야 아니? 그런걸 꼭 말로 해야 아는거야?"하고 하는데 말이죠.ㅋㅋ 아니면 말구요~^^;;

물론 유신도 가슴이 아프겠죠. 하지만 사내라서, 신하라서 그 아픔 참으며 말합니다. "이것은 공주님이 결정하신 길입니다. 군주의 길을 쉽다고 생각하신 것입니까? 군주는 자기의 몸을 팔아서라도, 다른 나라 백성을 죽여서라도 자기 백성을 지켜야 합니다. 백성은 그런 군주를 원합니다."

士当先天下之忧而忧,后天下之乐而乐也。
군주는 백성이 근심하기 전에 근심거리를 걱정하고 백성들이 즐거워한 후에 즐거워해야 한다.

이 구절은 송나라 시대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문학가, 군사전문가이던 범중엄范仲淹이 평생 신조로 생각하던 말입니다. 유신이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생각합니다. 백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하지만 이미 덕만은 그동안 말 못하고 있던 유신에 대한 연모가 터진 상황. 정이란 것은 한번 쏠리기 시작하면 맹목적이 되고 노도와 같이 용솟음치며 흘러나오는 법. 아래 싯구는 앞서 포스팅했었죠? (이전 포스팅은 ☞ 여기로)

此情无计可消除,才下眉头,又上心头。<李清照>
그대를 향한 내 마음 억누르려해도 자꾸만 가슴 가득히 차오릅니다.

덕만: "저는...저는요?"  유신: "혼자 가셔야 할 길입니다."
최고의 자리는 항상 외롭다 했던가요? 홀로 한기를 이겨내기 힘들만큼 高处不胜寒 고독한 리더의 길. 전 아직 잘 모르겠네요^^ 배경음악 죽입니다!!! 저 둘의 엇갈리는 사랑에 걸맞을 만큼.


유신과 덕만의 대화를 우연찮게 듣게 된 문노는 유신에게 "사람을 얻는 자 왜 천하를 쥐는 줄 아느냐? 얻은 사람 그사람들이 군주로 만들기 때문이지. 영웅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이 만드는 법이다"라고 합니다.

独木不成林,单丝不成线
나무 한그루가 숲을 이루지 못하듯 한가닥 견사가 실을 이루지 못한다.

그렇죠. 나무 한그루가 숲이 되지 않고 누에가 뱉어낸 가는 견사가 실이 되지 못하듯 지도자 혼자 천하를 얻을 수는 없는 법. 민심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得民心者得天下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니죠.


유신과의 만남 이후 홀로 눈물을 흘리던 덕만. 비담이 들어와 위로를 하지만 덕만은 혼자말처럼 이야기합니다.
"나는 미실이 아니다 미실이 될 수 없나보다 유신랑을 놓을 수 없다 좋아한다 연모한다 말도 못하는데 이렇게 놓아줄 수는 없다"

入我相思门,知我相思苦,
长相思兮长相忆,短相思兮无穷极,
早知如此绊人心,何如当初莫相识。《李白·三五七言》

그대 사모하는 제마음 아세요.
하루에 수없이 그대를 생각합니다.
그리움이 이토록 힘든 줄 알았으면 그대를 모르는 편이 나았을 것을


아마 덕만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지 않았을까요?

유신을 만나고 나오면서 문노는 생각합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인가? 정녕 하늘의 뜻은 원래 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인가?"

人有千算不如老天爷一算。
사람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하늘의 뜻을 꺾을 수 없다.

하늘의 뜻인 것을요.


미생은 미성년자 춘추를 이번에는 도박장에 데려갑니다. 잘하는 짓이죠.

하지만 미생은 춘추한테 제대로 접대하기로 작정하죠. 영업용 접대를 하면서 골프든 카드건 막 져주듯이 말이죠. 만약 이때 영화 타짜의 아귀가 있다면 "잠깐! 움직이지마! 이 새끼 손모가지 잘라!" 그랬겠죠.

미생의 행동을 위에 적힌 범중엄의 신조를 조금 응용해서 표현하면 "后春秋之乐而乐也(난 춘추가 먼저 즐겁고 나서 즐거우리)"라고 할까요.추가 기쁘고 나서 기쁘다

하지만 사실 춘추는 미생의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도 알고 있구요. 이쯤되면 춘추의 한량쇼가 자신의 진의를 숨기기 위한 계획된 것임을 언뜻 암시하고 있네요. 물론 그전부터 좀 그런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조선말기 흥선대원군이 안동 김씨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했던 그런 쇼와 같은 것이죠.ㅎㅎ

孙悟空跳不出如来佛掌心。
손오공이 아무리 설쳐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지

딱 미생 꼴인것 같네요^^

문노는 삼한지세三韩地势를 완성하기로 하며 "구정물을 뒤집어써도 자기 가문과 자기 가문을 지켜낼" 유신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합니다. 이를 엿들은 비담은 충격에 빠지고요. 왜 문노는 유신을 선택했을까요?

바로 "가야 백성을 위해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기라면 기고 핥으라면 핥을 것입니다. 그따위 굴욕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죠. 누차 언급하는 한신韩信의 과하지욕胯下之辱도 참겠다는 것이죠.


그러고는 유신은 미실을 찾아가 덕만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살려주세요" 이어 "지금도 절 가지시려면 제 시신을 가지시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음은 분명하나 가야 유민들은 살려주십시오. 전 제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남이 저 대신 죽는 것을 도외시置之不理할 만한 그릇은 못됩니다. 이제서야 제 그릇의 크기를 알았사오니 제 그릇에 차고 넘치는 것은 버리려 합니다. 하여 이제 새주님 휘하로 들어가려 합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临财勿苟得,临难勿苟免。《礼记》
재물 앞에서 유혹됨 없고 어려움 앞에서 위축됨이 없다.

위기 앞에서 평정심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의를 지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는 유신. 어려움 앞에서 위축됨이 없음입니다.

유신의 말을 들은 미실은 크게 웃으며 "젊었다면 내가 직접 품었을것을! 만약 진정 뜻이 그러하다면 그 증표로 우리 집안 여식과 혼인하시죠"라고 말하고 유신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크게 놀란 덕만. 과연 37화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궁금해~궁금해~

37화 예고를 보아하니 훗날 상대등으로 신라 최고의 진골귀족이 되는 비담의 첫번째 사전작업들이 이루어지나 보네요. 드라마일 뿐이지만 일단 미실에게 의탁한 유신을 대신해 덕만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는 듯한 느낌이 들구여~ㅋㅋ 여하튼 미치도록 잼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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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간이 잠깐 나니 오늘 새벽에 올리다 만 오월쟁패 두번째 이야기를 올려볼까나~

일단 중국어를 먼저 올리고 번역을 살짝 해 봐야지~


(해석)
주나라 경왕 24년(기원전 496년), 오왕 합려가 군대를 이끌고 월을 공격하였다. 양측의 주력이 주리에서 맞붙었다. 월나라 군대는 사형수를 진두에 내세운 후 자결을 하게 하였는데 이에 오나라 군대가 넋이 나가자 맹공을 퍼부어 대승을 거두엇다. 합려는 이때 입은 부상으로 세상을 뜨고 부차가 그의 뒤를 이어 왕에 즉위한다. 경왕 26년 월나라 군대는 수군을 동원해 오나라를 침공하여 부소(지금의 강소성 태호의 동정산)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월나라 군대는 주력이 전멸하는 참패를 당했다. 오나라 군대는 승기를 몰아 월나라 도읍인 회계(지금의 절강성 소흥)를 점령하였다. 월왕 구천은 남아있던 5,000여명의 수하와 함께 회계산에 포위되어 갇혀있었다. 구천이 투항을 청하자 오나라의 대신이던 오원(오자서)은 "지금 월나라를 멸하지 않고 남겨두면 언젠가는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옵니다."라며 절대 투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간했으나 부차는 중원으로 진출해 패권을 차지하고자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오자서의 간언을 듣지 않고 구천을 인질로 하는 선에서 투항을 받아들이고 철군한다.(<태평요람> 참조) 구천과 그 왕비는 부차의 마부 및 노복 노릇을 3년 동안 하며 신임을 사 귀국조치를 받는데 성공한다. 월나라로 돌아간 구천은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고 월나라를 다시 일으켜 오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문종과 범려, 양 대신의 보좌 속에 10년은 내정을 다지고 10년은 반격의 기회를 엿보며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월나라 부흥에 힘쏟는다. 20년 기한의 장기 전략을 통해 백성들의 출산을 장려하여 인구를 늘리고 인재를 대거 등용하였으며 생산력을 향상시켜 국고를 풍족하게 채움으로써 민심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등 국력을 강화시켰다. 군사적으로는 정예병을 양성시키고 군량을 확충하고 훈련을 강화하여 전투력을 증강시켰다.

확실히 생각보다 문장이 길긴 기네...아직도 더 해야 하다니...

월나라 군대가 사형수를 앞에 세워 자결하게 하는 저 전략은 마치 칭기즈칸이 금나라와 호라즘을 정벌할 때 사용했던 전략...피지배국에서는 공포전략이라 칭한다지...과 매우 유사한듯하네...차이라면 자신들의 사형수를 전면에 내세워 죽였다는 점 정도...
참 황당하긴 하겠다...눈 앞에서 갑자기 자결을 하니...더군다나 오나라 입장에서는 그들이 사형수인지도 잘 모를텐데...

손무와 오자서를 등용해 오나라를 동남 군소제후국에서 강국으로 변모시킨 합려...
그가 죽은 것은 활에 발꿈치를 맞아서라나...
발꿈치에 활을 맞고 치료를 제대로 못해 곪아서 독이 올라 등창으로 죽었다는 말이 있는데...봉건시대 제후나 왕, 황제들은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칼만 대서 살짝 찢어서 고름만 제때 빼줘도 살 수 있을 것을....쯧쯧쯧 好死不如赖活,死皇帝不如生叫化。죽으면 다 의미가 없는 것을....

월왕구천
(http://mil.news.sina.com.cn/2004-10-22/1723236880.html)

월왕 구천도 참 대단하이...그래서 옛말에 그랬던가...能屈能伸,可谓男儿大丈夫也
항상 자존심만 세우고 한다면...절대 저런 치욕을 받고 살수는 없을 터인데...
사기에는 구천이 부차의 병수발을 들며 그의 병세를 보고자 변을 직접 찍어먹어보기까지 했다하니...그의 심계와 복수를 향한 결심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동네 건달들의 사타구니를 기어지나가며 순간의 굴욕을 참은 한신(韩信)의 胯下之辱가 여기에 비견이나 될 수 있을까~

부차는 왜 오자서의 말을 안들어서...忠言逆耳而利于行,良药苦口耳利于病。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쓴소리는 항상 듣기 싫고 쓴약은 먹기가 싫으니...
난 참 쓴 한약은 맹물처럼 잘 마시는데 왜 쓴 소리는 귀에서 반사~될까?
여하튼 오자서의 말대로 정말 저때 저 결정은 一失足成千古恨이 되었으니...

다음편은 어찌 될까? 그나저나 시대배경 설명 서두가 많이 기네...
드라마 내용은 언제나 하려는지...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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