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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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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當作人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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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14:12 百家爭鳴/一己之談

티스토리에 나눔고딕 설정하는 것이 그리 간단히 되는게 아닌가 보네요^^;;
일단 오늘 이 포스팅 하고 나서 함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여러 사이트 돌아댕기면서 쭉 봤는데 하나하나 바꿔줘야하는 약간의 노가다식 작업인 것 같아서 쪼~금 귀찮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래도 이쁜 글자체가 절 유혹하네요~

자 38화 들어갑니다^^

삼한지세로 종이접기 하던 춘추~ 피 질질 흘리며 들어와서 칼부림하는 비담보고 '허걱' 기겁을 합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있다가 시커먼 옷 입고 인상 잔뜩 쓴채로 피묻은 얼굴로 칼부림하는 사람을 보면 오줌을 찔끔할 법도 한데 춘추도 보통내기가 아닌 것은 분명하네요. 어린 나이에 미실과 혼자 대적해 보겠다며 기개를 높이던 천명공주의 자식답습니다. 그 애미에 그 자식입니다.^^虎父無犬子

그래도 삼국통일의 타이틀롤을 맡아서일까요?^^ 우직함의 유신과 대비되는 국제 사교무대의 능구렁이, 김춘추의 비상한 재주 하나가 발휘되죠? 바로 한번 보면 뭐든(?) 기억하는過目不忘 놀라운 기억력입니다. 그 많은 양의 삼한지세를 어찌 다 기억하는지 우둔한 제 머리로는 신기하기 그지없지만 여하튼 태종무열왕으로 추대되는 그 위대한 모습의 프로토Proto가 엿보이는 걸요. 영화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만이 떠오르네요.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탁월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죠. 아~부러워요~요즘 책을 읽어도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기억도 잘 안나고 그런데...쩝쩝~~

춘추의 놀라운 기억력에 비담은 '뭐 이런 자식이 다 있지? 나하고 비슷한 스타일인걸. 난 스승님의 학다리 권법을 흘낏 보고 외워서 짭짤하게 구사하는데 이 자식은 사내자식이 귀걸이나 쳐하고 꼴보기 싫은데 외우는건 잘하네.' 뭐 이런 생각의 눈빛으로 춘추를 바라봅니다.


제가 자주 인용하는 우리나라 코믹 무협만화의 최고봉 열혈강호의 주인공 한비광과 30~40대 분들의 가슴에 바스켓 볼 불을 질러놓은 슬램덩크 속 주인공 강백호처럼 배운 것을 놀라운 속도로 흡수하고 한번 보고 익힌 건 그대로 구사하는 그런 스타일인거 같아여. 춘추나 비담이나. 차이가 있다면 비담, 강백호는 동적動的 기억력이 장난이 아니라면 김춘추는 정적靜的 기억력이 탁월한 것 같네요. 한비광은 그냥 천재. 정적 기억력 동적기억력 수준이 아니라 그냥 보고 움직여보면 바로 복사가 가능한 인간 스캐너, 복사기 수준? 그 정도라고나 할까여...

세계 기억력 챔피언들 이야기 들어보면 부단한 노력과 집중력 강화 훈련으로 일반인도 충분히 기억력의 도사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는 하던데. 역시나 의지와 노력의 문제겠죠.
(왼쪽 그림은 춘추 유승호군을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레인맨의 레이몬드(더스티 호프만), 열혈강호의 한비광, 슬램덩크의 강백호 입니다)

그나저나 전 염종의 웃음소리와 그 건들거리는 말투가 그냥 극 내에서 조금 거슬리게 느껴지더라구요. 비담 역시 그 웃음소리가 마음에 안든다며 황천길에서 많이 웃으라고 하려 했으나 고립무원勢單力薄의 자신을 생각하니 세력, 그것도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염종의 효용가치가 상당히 높게 느껴져 살려주기로 합니다.

손자병법에도 용간用間이야말로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책략이라고 나옵니다.

故明君賢將所以動而勝人,成功出於眾者,先知也。
先知者,不可取於鬼神,不可象於事,不可驗於度,必取於人,知敵之情者也。《孫子兵法·用間》
현명한 군주와 장수가 일반 군주, 장수와 달리 병력을 움직이면 이기는 것은 먼저 적의 상황을 알기 때문이다.
이는 천문에 의존하지도 초자연적 현상에 기대는 것도 아닌 순전히 사람을 부려 적의 사정을 알기 때문이다.

아마 비담이 염종의 정보망을 이용해 상대등까지 오르고 나중에는 황실을 위협하는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보게 되는 대목인 것 같네요.^^

덕만은 진흥제 이후 영토가 크게 확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생산량이 크게 증대되지 않아 고심을 합니다. 일단 백성들의 삶이 윤택해져야 신라도 부강해지니까요.

先天下之懮而懮,后天下之樂而樂。
백성들이 걱정하기 앞서 근심할 줄 알고 백성들이 즐거워한 후에 즐거워하라.

덕만이가 이제 군주의 자격을 하나씩 깨닫기 시작하나 보네요. 관중管仲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治國之道必先富民。
나라를 다스릴 때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것이다.


병기로 사용되는 고급강재를 농기구로 전환할 구상을 하는 덕만. 점점 그 대권을 향한 행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염종이를 설원공 집에 끌고 들어와 보량이와 함께 장신구를 구경하던 춘추.
여기서도 장신구며 도자기 등에 놀라운 식견을 발휘합니다. "너의 고운 피부와 동그란 장신구는 어울리지 않아.", "너는 이목구비가 뚜렸하니 옅은 색의 옷감이 잘 어울리는 것 같구나" 뭐 이러면서 말이죠. 아~"가짜입니다. 솰라솰라" 도 있네요. 정적 기억력과 주위 사물과의 조화를 그렇게 예리하게 보는 뛰어난 집중력의 소유자 춘추가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할리가요? 아마 너무 많이 기억을 하려 해서 중간중간에 버퍼링이 걸리는 거라면 몰라도 말이죠. 지금 어리숙하면서 하나하나 사람을 다 기억해 놓은 것이 나중에 대업 달성을 하는데 있는 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보량이하고 잘 어울리네요. "어찌 그리 사람을 기억하시지 못합니까. 조잘조잘" 귀엽기도 하여라~ㅋㅋ

춘추와 비담. 이젠 훈육관과 학생으로 만납니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안 나올지 좀더 두고 봐야 하겠으나 여하튼 덕만의 두 비밀병기가 잘 만났습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의 결정체 춘추 vs 대안교육의 결정체 비담.

하긴 비담도 공교육의 엘리트라인인 문노에게 사사 받았으니 정통 대안 교육은 아니겠으나 산학협연의 교육을 받은거나 다름은 없다 여겨지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헐~

둘다 어디로 튈지 모르겠네요. 상서尚書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同聲相應,同氣相求。《尚書》
동일 주파수의 소리는 공명하게 되고 동일 파장의 에네르기는 끌리는데가 있다.

둘이 분명 끌리는데가 있긴 있을 듯합니다. 여기에 미생공까지 넣으면 딱인데요.

그리고 미실과 덕만, 이번 회의 메인 테마를 논의하기 위해 앉았습니다.
바로 귀족들의 곡물 매점매석의 해결책을 말이죠. 물론 미실은 그 반대 입장입니다만.^^
덕만의 대범함이 여기서 또 한번 나오네요. 분명 미실측이 수를 쓰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미실에게 가서 어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냐면서 물어보는 저 대담함. 공자孔子님께서 그러셨다죠.

敏而好學,不恥下問。《論語》
배우기 위해서는 아랫사람에게라도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하물며 아직 자신보다 몇 수나 앞서가는 미실한테 가르침을 받는데 뭐가 부끄럽고 굴욕적이겠습까? 하지만 이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느끼지 않습니까?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경우도 있고, 자기보다 못한 줄 알았던 이에게 뭘 묻기 게면쩍고 뭐 그런... 덕만이는 좀 다릅니다. 로얄 패밀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ㅋㅋ

박지원의 허생전에 보면 주인공 허생이 변부자에게 만냥을 빌려 과일과 말총을 매점매석한 후 되팔아 100만냥을 벌어들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원인과 결과, 현실적인 시행가능성 여부는 차치하고 여하튼 허생이 매점매석을 한 이유는 100배 가까운 차익을 남기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선덕여왕에서 귀족들이 곡물을 매점매석 한 것 역시 차익을 남기기 위해서이지요. 대신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허생은 금전적 차익을 남기려 했다면 신라 골품 귀족들은 선 출혈 후 차익이라는 방식을 택했고 그 차익이 단순한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곡물이라는 평면적 시각에서 보면 금전적으로는 손해라고도 볼 수 있겠죠. 2~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곡물을 매입한 후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을때 구휼미 성격으로 무상 배분을 하니까요. 하지만 경제 감각이 둔한 저 같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노림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세 자영농을 파탄시키고 그 토지를 귀족들이 몰수한 다음 자영농민을 자신의 소작농민으로 전락, 즉 노비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죠.

이걸 굳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로 비약시킬 생각은 없으나 왠지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네요. 자금줄을 막아서 우수한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을 흡수 통합 또는 공중 분해시키는 약육강식의 논리와 유사하다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월越나라 재상 범려范蠡의 스승으로 알려진 계연計然의 경우 독특한 경제관을 강조하는데요.

貴出如糞土,賤取如珠寶。
시장 가격이 비쌀때 가진 물건을 똥!떵!어!리! 보듯 내다놔 시장가격을 떨어뜨리고 시장 가격이 똥!값일 때는 보석 보듯 사들여 시장가격을 올려라.

어찌보면 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라면 평범한 이론인 것 같습니다.(전 아직도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만...-.-;;) 주식을 할 때도 그렇고 물건을 구매할 때도 그렇고 당연한 이야기지 않나요?^^ 근데 학자들은 계연의 이 말이 시장 가격이 비쌀 때 부자들이 가진 물건을 내놓아서 시장 가격을 떨어뜨려야 영세업자나 소비자가 살고 저렴할 때 구매해 가격을 올려줘야 소비자나 영세업자들이 산다. 뭐 이렇게 해석을 하더라구요. 전  극히 평범한, 당연한, 이기적인 상인 마인드의 말이라고 생각이 드나 여하튼 저보다 많이 아는 분들이 그렇다고 하니 뭐 그런가 보다 합니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정도로 보면 될듯 하네요^^

어쨌든 폭등하는 시장가격도 낮추고 귀족들의 사재기 풍토에도 일격을 가할 요량으로 덕만은 입체적 공격안을 내놓습니다.

바로 군량미 및 구휼미의 시장가 판매라는 정면공격과 군량미 판매라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을 통한 측면 심리전이 그것이지요.
군량미를 풀겠다고만 이야기함으로써 시장 상황을 평정하겠다는 방식. FRB나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 대한 개입발언과 유사한 면이 상당히 많네요.

그 결과가 어찌 될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여하튼 이번 회 선덕여왕은 미니 경제학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불쌍한 건 소외 속에서 혼자 쓰러져간 문노네요. 국민장으로 해야하나? 국장 의례절차도 없이 그냥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이름이 붙어있을 그 꽃밭에서 쓰러져간 문노. 부디 하늘로 올라가 7개가 8개로 갈라진 계양성을 잘 지켜주길 -.-;; 나무아미타불, 아멘, 알라~


고현정의 저 눈썹만 보면 왜 가슴이 뛰져? 할딱할딱~ 이쁘구나 이뻐~ㅎㅎ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 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추천버튼들도 한 번씩 꾸~욱 누르시면 고현정처럼 예뻐지고 유승호처럼 잘생겨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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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2009/09/18 00:15 百家爭鳴/一己之談
양이 많다보니 부득이하게 또 상하 시리즈로 나뉘게 되었네요~
이건 뭔가요~~~

여하튼 얼른 들어갑니다.

비담이 화랑들을 희롱하고 다닌는 것을 본 덕만. 비담과 독대합니다.
"왜 화랑들을 희롱하고 다니느냐? 참가하게 되었다면 진중해야 하지 않느냐?" 과연 드라마 속 정파의 수장 덕만공주 답네요.
"비재는 실전과 다른데 전 비재 경험이 없으니 승부를 예측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신을 혼란시키려고 돌아다녔습니다."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사파 비담. 하지만 문노라는 최고 정통 엘리트 학벌의 사부를 만났기에 비담은 마치 검황劍皇과 천마신군天魔神君의 무공을 익혀 정사가 어우러진 한비광처럼 되어갑니다.

그리고 비담은 "모든 검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 했습니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신라의 원효대사님도 해골에 받힌 물을 마시고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一切唯心造"라고 하신 말씀처럼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그래서 앞서(해당 포스트로 Go!! ) 독고구검独孤九剑 이야기를 하면서 "무초가 유초를 이긴다 无招胜有招"라고 했었습니다. 검술의 초식이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에 아무런 구속됨이 없이 마음이 가는대로 초식을 펼쳐야 상대도 대응을 못하겠죠. 마치 부드럽고 고정된 형태가 없어 보이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휩쓸어버리듯 말입니다.

덕만은 다시 묻습니다. "그런 수는 비겁하지 않느냐?" 제가 잘못 안 건가요? 덕만공주도 스스로 비겁한 수라고 하는 그 심리전으로 공주에 올랐던 것 아닌가요? 자신이 한 것은 정정당당한 심리전? 비담이 하는 심리전은 치졸한 심리전? 역시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네요. 비겁? 전장에서 무슨 비겁함이 있습니까? 그러니 손자병법孙子兵法와 한비자韩非子에는

 兵者,诡道也。《孙子兵法·计篇 兵不厌诈。《韩非子·难一》
 "전쟁은 속임수다" "전쟁터에서 속임수를 피해선 안된다"

라고까지 나옵니다. 비담 역시 "일상과 전장이 다르지 않는 것이 화랑이라 했습니다. 당하는 놈이 바보이지요."라며 이 이치를 깨닫고 있습니다. 아마 문노가 알면 분명 "네이놈!!!"하고 불호령을 내리겠죠. ㅋㅋㅋ

춘추오패 가운데 첫번째 패자인 환공만 하더라도 이 이치를 알았기에 형 규纠보다 먼저 제나라로 돌아와 군주가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관중이 쏜 화살에 이상이 없어 그냥 일어났다면 확인사살 당했을 것이고 패업은 커녕 제나라 군주도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똑똑한 비담을 낳은 미실과 이런 비담을 가르친 문노가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미실은 "전 국선을 만난 이후로 존경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高山仰止,景行行止。《诗经·小雅》
높은 덕을 우러러보고
바른 행동을 따르게 된다.


문노는 정말 바른 생활 사나이죠. 사실 우리 정치계의 핵심자리에 이런 사람이 한명 있으면 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묄 쐬"하는 그런 인물 말이죠. 없겠죠?^^ㅋㅋ 여하튼 여기서 미실의 없어도 될 대사 하나가 툭 나옵니다. "계속 제 존경을 받기를 바랍니다."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을 높이는 것도 어중간하고 상대를 존경한다는 의미도 좋게 표현된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문노가 그리 좋아할 것도 아니고. 흠...

드디어 비재 4강전이 펼쳐지는군요. 유신랑과 알천랑이 먼저 맞붙습니다. 너무나 정직한 검법으로 서로 두들겨 패더니 유신랑의 사자후狮子吼 한 방에 알천랑이 쓰러지네요. 좀...

장판파长坂坡에서 단기필마로 조조曹操의 5만 철기에 맞서 우렁찬 사자후로 승리를 거둔 장비张飞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일까요? ㅋㅋㅋ


뒤어어 벌어진 보종과 비담의 대결에서는 발목부상이라는 약점을 공략하는 보종을 상대로 비담은 문노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훔쳐 배운 허경영식 공중부양 액션 권법을 구사하여 승리를 거둡니다.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도입부에 보면 소림사少林寺의 화공 두타가 몰래 소림 무술을 배워 나가서 서역 소림지파를 창건하였다고 나옵니다. 비담 역시 일단 훔쳐 배우기는 했는데, 문노에게 어떤 처분을 받을지 궁금하네요.


3
0번의 무술 비재에서 패배를 모르던 상승장군 보종은 왠 보도 듣도 못한 갑툭튀 듣보잡이에게 셧아웃 당합니다. 이제 제가 누구하고 보종하고 비슷하다 하실지 아시죠? 대학 졸업 이후 보지 않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보게 만든 본좌 마재윤이 당시 듣보잡 김택용에게 셧아웃 당하고 어이없어 하는 표정과 보종이 미실 품에서 흐느끼는 모습. 참 닮았습니다.




연이어 치뤄지는 야밤의 칼부림. 결승전입니다.


비담과 유신은 서로 공격않고 노려만 보는데요. 이때 우리의 죽방 도사가 "저 둘은 지금 이정제동以静制动, 기의 싸움을 하고 있어"라고 합니다.

以静制动, 보통 태극권太极拳의 권리拳理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 힘의 격출로 상대를 제압하는 다른 무술과 달리 태극권은 느리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以柔克刚하는 무술이죠.

열혈강호에서 천하오절天下五絶 약선藥仙의 손자이자 벽풍문의 소문주인 천운학과 한비광이 대전을 할 때 새외塞外 4대고수인 북해빙궁北海冰宫의 단우헌이 "저녀석 자연체를 제법 흉내내고 있군"이라고 하는 자연체가 바로 이정제동의 일종입니다. 정지로 움직임을 제압하는 미학. 캬~
(위 그림 좌측부터 한비광 천운학 담우헌. 본 이미지는 근섭이의 열혈강호 홈피가 출처입니다.)
비담이 현실과 타협하고 유신에게 고의로 져주려고 하는 찰라 상원화 칠숙의 일갈!!! "네 이놈!!!"


그나저나 김춘추, 얼굴에서 자체 발광 나는구나. 고현정의 자체 발광 보느라 흐뭇했는데 이제 여자 시청자들도 흐뭇하겠는걸요.

이번 회는 다 좋은데 이번에 비담이 까불고 다니는 모습은 제 개인적으로는 안 넣는 것이 훨씬 나을 뻔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시느라 힘드셨는지 이번에 까부는 역을 보는 동안 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능... 표정이나 말투,상황이 너무 억지스럽고 어색했습니다. 드라마가 너무 완벽하게 가려다보니 무리수를 조금 둔 듯하네요.

人无完人,金无足赤。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없고 흠 없는 금덩어리가 있을 수 없다.

35화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에 큰 힘을 얻습니다.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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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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