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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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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2/03 구글의 중국철수와 해하가(垓下歌)
  2. 2009/09/05 [역사] 몰빵 공격!!! 김유신
2010/02/03 18:35 百家爭鳴/一飛衝天

본 글은 제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백가쟁명 코너에 게재한 문장입니다.
앞으로 본 사이트 및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백가쟁명 코너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XINGXING-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해당 글 보기 ☞ 
[백가쟁명] 구글과 해하가(垓下歌)

[싱싱차이나의 시사읽기] 구글과 해하가(垓下歌)

 

최근 IT 업계 메인뉴스라면 아이폰-아이패드 더블 콤보를 작렬시킨 애플의 일거수일투족과 애플을 쫓는 추격자들(구글의 넥서스원,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위시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승부와 중국시장에서 검색시장 철수라는 배수의 진을 치며 중국정부의 검색 검열에 반발한 구글의 동향일 것이다.

 

1 29일자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구글, 1월 중국시장 수익 30% 급감. 최악의 경우 구글 차이나 폐쇄 가능"이라는 보도에 따르면 상황이 구글에게 낙관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는 않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의 중국 시장 철수를 가정에 놓고 중국 현지 업체 등에서 인력 스카우트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검색시장에서 구글은 단창필마(單槍匹馬)로 당양(當陽) 장판파(長坂坡)에서 조조(曹操)의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조자룡(趙子龍)처럼 파죽지세로 그 세를 넓혀왔지만 동북아의 터줏대감들인 한··일 삼국에서는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다. ·· 3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은 각각 30%(중국·일본) 혹은 2%(한국)의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발 허리케인이 동북아 3국의 태풍 앞에서 콧바람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세계시장 천하통일을 위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화면을 바꿨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시장 철수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누구도 예상 못한 한 수이긴 한데 문제는 이 강수가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시장철수 발표로 구글 차이나 내부에는 이미 동요가 발생했고 바이두(百度)를 비롯한 중국 현지업체들이 이 틈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제국의 황제인 구글의 문화와 경영기법, 검색 노하우를 보유한 고급인력들에 대한 스카우트에 들어간 것이다.

 

수백 년 간 지속된 춘추전국시대를 끝낸 진()나라를 이끈 핵심인물, 상앙(商鞅장의(張儀이사(李斯) 등은 각각 위((, 에서 출생()나라 인물들이다. 그리고 오() 합려(闔閭)를 패자로 만든 오자서(伍子胥)와 손자(孫子) 역시 초()와 제()의 명문가 자제들이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오자병법(吳子兵法)으로 유명한 오기(吳起), 유비(劉備)를 파촉(巴蜀)의 통치자로 만들어준 장송(張松)∙법정(法正) 등도 마찬가지이다.

 

뭐니뭐니해도 인재 스카우트로 재미를 본 이는 400년 한() 제국을 세운 유방(劉邦)이다. 당시 천하 패권 경쟁에서 항우(項羽)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항우 밑에 있던 한신(韓信)이라는 핵심 카드 한 장을 빼옴으로써 한 방 역전에 성공한다.

 

그만큼 핵심인재의 누수는 치명적인 법이다. 이번 선언으로 구글 차이나 내 핵심인력이 빠져 나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글이 보게 될 터이기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자칫하면 시장 철수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음과 동시에 핵심 인적자원마저 놓치는 이중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음이다.

 

"사지에 놓여야 살 수 있다(陷之死地而后生置之亡地而后存)"며 배수진으로 대승을 거둔 한신이 될지, 십면매복(十面埋伏)에 걸려 오강(烏江)에서 회한(懷恨)이 담긴 해하가(垓下歌)를 읊었던 항우가 될지 중국 정부와 구글의 자존심 대결의 결과가 궁금하다.

 

力拔山兮氣蓋世勢不利兮騅不逝

역발산혜기개세, 세불리혜추불서

 

(힘으로 산을 뽑고 패기는 세상을 뒤엎을 만한데

세가 불리하니 오추마가 있어도 어쩔 수가 없구나.)

 

구글버전: 검색 하나로 세계를 두 손에서 좌지우지하건만,

동북아에서는 검색만으로는 어찌 할수 없구나

 

騅不逝兮可奈何虞兮虞兮奈如何

추불서혜가내하, 우혜우혜내여하

 

(오추마가 따르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으리.

우희야 우희야 어쩌다 이꼴이 되었을꼬)

 

구글버전: 검색으로 안되면 이 어찌 한단 말이냐.

구글 마니아들이여, 내 어찌 이리 되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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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2009/09/05 13:50 百家爭鳴/一己之談
선덕여왕 26화..

목검으로 바위 쪼개기 신공을 선보인 유신은 큰 결심을 하고

뒤가 없는 배수의 진背水阵친 덕만을 향한 올인전략을 계획하는데 ...


목검으로 돌덩이를 깨고 돈오의 깨우침恍然一悟을 한 유신.


그리고는 서현공과 만명에게 쏜살같이 내려가 무릎을 꿇고 간청한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 가문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저에게 모든 것을 걸어 주십시오. 아버지, 소자를 믿으십니까? 아니 저를 믿어주십시오. 저에게 모든 것을 맡겨 주십시오."


가야 출신으로 망명자 신분인 유신 가문의 모든 것을 거는 도박赌注一掷.



백제와의 전투 중 후방 떨거지가 되어 백제의 추격을 막다 전멸에 몰린 절체절명의 순간.

그 때 일개 낭도이던 덕만은 유신과 알천에게 일갈한다.


"방법을 찾으십시오. 그게 지휘권자의 임무입니다. "


지휘권자란 정세를 가늠해 최악의 선택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자.

말 그대로 적과 나의 실력을 파악해야 한다는 소리지.


손자孙子도 그러지 않았나.


知彼知己,百战不殆。不知彼而知己,一战一负。不知彼而不知己,每战必殆。(《孙子·作战篇》)

(지피지기면 백번 붙어도 할 만한데 지 생각만 하고 덤비면 반반 승부, 막무가내로 덤비면 졸라 깨짐)


유신은 가문의 수장.

물론 서현공이 있지만 사실 스토리 전개상 가야 김씨 원탑의 자리는 이미 유신에게 넘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으니까, 테란 원탑이 이영호에서 정명훈에게 넘어간 분위기처럼.

자신 가문의 수장으로서 상황을 판단하고 지휘권자로서 방법을 찾은 것이리라.


비록 지금은 미실의 거대한 세력 앞에서 덕만과 유신 일파의 세력으로 덤벼봐야 계란으로 바위치기격以卵击石로 비유될 만큼 상대도 안 되게 보잘것 없지만


湟潦难滋沧海润,萤光空尽太阳前。

저수지 물도 바다 앞에서 X도 아니고, 반딧불 빛은 Sun 앞에선 그저 굽실-.-;;


그래서 지금은 그 앞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기이건만 유신랑은 그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자신의, 가문의 모든 것을 걸고. 한국인 특유의 몰빵 정신, 올인 전략을 몸소 실천하는 우리의 유신랑.

분산투자, 가치 투자의 귀재인 오마하의 현인奥马哈的贤者 워렌버핏沃伦·巴菲特이 알면 펄쩍 뛰며 말릴 일이다. 물론 덕만의 가치를 보고 장기투자를 한 것이니 수익률回报率은 나중에 확인하면 될터^^


여하튼 그러고는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복야회에 제 발로 찾아가는 유신.
유신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수하가 깜짝 놀라며 달밤月夜에 월야月夜에게 고한다.


"저, 김유신이 제 발로 끌려 왔습니다."

전혀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는 복야회 친구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했던가!
不入虎穴,焉得虎子!《后汉书·班超传》


후한后汉(혹은 동한东汉, 유방刘邦의 전한前汉은 도읍이 장안长安, 지금의 서안西安이었던 탓에 서한西汉이라 하고 후한은 장안보다 동쪽에 위치한 낙양洛阳이 도읍이었던 관계로 동한이라고 지칭) 명제明帝의 명으로 서역 정벌에 나선 반초班超.

하지만 서역정벌 중 선선국鄯善国(오늘날 폭동? 독립운동?이 잦은 신장위구르 지역)에 사절단으로 간 반초 및 그 떨거지 36명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흉노匈奴의 사신단도 와 있음을 알게 되니,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冤家路窄.

선선국이 이미 흉노와 모종의 밀약이 있음을 알게된 반초.
펜대 잡고 궁중에 있을 때는 잘난 부모, 형제 고생시키던 고문관이었는데 칼자루 잡으니까 숨어 있던 건달 포텐셜 대폭발하던 반초, 씩 쪼개면서 날리는 한마디.
"오케이! 흉노 새끼들! 니가 가라, 하와이! 새끼들아~"
물론 수하들은 깜놀, "형님,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저 쪽이 대가리 수도 많고 산산국도 흉노 나와바리고."
이때 반초가 바로 "不入虎穴,不得虎子"를 일갈하고 그냥 급습. 흉노 패거리를 일망타진하고 산산국 나와바리 접수한다.

바로 유신도 어차피 세력이 일천한势单力薄 지금 가야 유민을 통솔하고 있는 복야회를 접수하지 못하면 게임이 안 될 것을 알고 멀티 확장을 위해 스스로 호랑이굴로 뛰어든 것. "반초, Are you chinese? I'm Korean. I also can do what you do, man~"

그렇게 만난 월야에게 유신은 자신이 받은 압량주 땅을 내주겠다 뒤도 없는 배팅을 하는데
월야는 갑작스럽게 유신이 꿀떡을 던지자 속으로는 "Wow!"라 하고 입으로는 "네 놈 속을 어찌 아느냐?"며 슬쩍 물러선다.
당연 갑작스런 솔깃한 제안이니 경계심이 생길 수 밖에.

DJ xingxing: "채근담菜根谭은 말합니다."

"害人之心不可有,防人之心不可无“
사람 해할 마음은 가지면 안되고 사람을 조심하는 마음이 없어도 안된다.


월야도 한 조직의 수장이니 당연히 통수권자로써 책임감은 있는 법. 게다가 왕족인데~

그러자 유신이 상대를 압살하는 이제동의 눈빛으로 월야를 째려보면서 목청 높여 외친다~

누에가 꿈틀거리는 듯한 저 눈썹, 총기가 넘치는 저 부리부리한 눈龙眉大眼


"나는 모든 것을 걸고 이리 왔다. 내 패를 보고 싶다면 너도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이다."

그래,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지.

노자老子 선생이 그랬다.

将欲取之,必先予之。
가지려 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그에 합당한 댓가를 내놓아야 한다。《老子》

서양 신사 에티켓이 바로 "Give & Take"라지? ㅋㅋ 노자 선생님도 일찍이 기브 앤 테이크 문화의 범람을 예건하신건 아닐까?

여하튼 "내 건 내꺼, 니 것도 내꺼." 이건 완전 도둑 심보지 뭐~ 월야에게 한방 제대로~콱!

연인들 간에는 어느 시점을 지나고 나면 피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려는 서로의 욕심이 작용하게 되고 그래서일까. 우스개 소리로 정말 "니 건 내꺼, 내껀 당연히 내꺼"라는 말을 주고 받기도 한다. 사랑도 "Give & Take"로 가늠되는 현실 속에서 월야의 무조건적 테이크가 통할 리가 없지.

여하튼 분산투자보다는 가치 올인 투자를 택한 유신.
그 선택의 결과는 앞으로 조금씩 중간결산이 될터.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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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NGXING 生当作人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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