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12:26
隔海相望之邦/不朽絕唱
올초에 아름다운 시가 있기에 지금은 잊었지만 잠시 외워두었던 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개봉예정작 영화 리스트를 보다 호우시절好雨时节라는 영화를 발견했고 이 영화가 제가 아름답다 생각했던 바로 두보杜甫의 춘예희우春夜喜雨의 첫구절을 따온 내용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다시 그 시를 찾아보았지요. 다시 봐도 참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시라는 느낌이 드네요.
서정적이면서 꽉 차지 않는 여백을 느끼게 하는...(2010년 2월 11일 포스팅도 같은 주제로 했습니다. ☞ "여기로" 가 보세요)
그리고 얼마전 개봉예정작 영화 리스트를 보다 호우시절好雨时节라는 영화를 발견했고 이 영화가 제가 아름답다 생각했던 바로 두보杜甫의 춘예희우春夜喜雨의 첫구절을 따온 내용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다시 그 시를 찾아보았지요. 다시 봐도 참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시라는 느낌이 드네요.
서정적이면서 꽉 차지 않는 여백을 느끼게 하는...(2010년 2월 11일 포스팅도 같은 주제로 했습니다. ☞ "여기로" 가 보세요)
好雨知时节,当春乃发生。
随风潜入夜,润物细无声。
野径云俱黑,江船火独明。
晓看红湿处,花重锦官城。
때를 알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달콤한 빗방울이 떨어지는구나
바람 따라 내린 빗방울이
어둠이 내려앉은 대지를 촉촉히 적시네.
들판은 이미 온통 블랙스크린
강가 뱃머리에 등불만 오롯히 밝구나
새벽녘 봄비를 머금은 발그스런 잎사귀가 가득하니
금관성이 모두 붉게 물들어있구나. (translated by xingxing)
달콤한 빗방울이 떨어지는구나
바람 따라 내린 빗방울이
어둠이 내려앉은 대지를 촉촉히 적시네.
들판은 이미 온통 블랙스크린
강가 뱃머리에 등불만 오롯히 밝구나
새벽녘 봄비를 머금은 발그스런 잎사귀가 가득하니
금관성이 모두 붉게 물들어있구나. (translated by xingxing)
출처: 공식홈피
영화 소개란에 나와 있는 스토리와도 어떻게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첫사랑이든 마지막 사랑이든 여하튼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자극하는 멜랑꼴릭한 멜로디^^ 두보의 원시原詩와도 잘 어울리구요.
달콤한 비가 봄에 내려 만물을 소생시키듯 때마침 찾아온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능...
机不可失,时不再来
기회는 지나가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
기회는 지나가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
사랑도 마찬가지겠지요.
인생에 3번 찾아온다는 기회 속에 바로 사랑의 기회도 포함될 겁니다.
너무 사랑하지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인연
两情相悦,但不能终成眷属
(둘이 서로 사랑하지만 결국 맺어지지 못하다)
너무 좋아하지만 상대에게 이미 임자가 있어 쳐다만 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인연
还君明珠双泪垂,恨不相逢未嫁时
(님을 보내며 닭똥 같은 눈물 흐르니 왜 임자가 없을때 그대를 만나지 못했는지 원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랑을 하면서 우리는 늘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同是天涯沦落人,相逢何必曾相识。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왜 그때 서로 알게 되었을까.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왜 그때 서로 알게 되었을까.
우리가 들어본적 있는 중국 당唐나라 시대 시인인 백거이白居易가 지은 비파행琵琶行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마 실연을 하고 나서 이런 말 한두번은 해본적 있을 겁니다ㅠㅠ
그리고 늘상 하는 말이 또 있죠.
"인연이 아니었나보네"
문득 이말이 참 무책임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말이 아니면 그 고통의 늪에서 숨을 쉬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입추入秋의 블라인드처럼 내리니 저도 모르게 이런 말들이...
여하튼 가을날 연인들과 아니면 혼자서라도 한번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인들과는 "이 사랑 더 굳건히"海誓山盟 하기 위해
혼자서는 옛 추억 속에서 잠깐 잠기기도 하고 연인들 예쁜 모습 보면서 그냥 미소 짓기도 하구...
부러우면 지는거죠^^
그래도 그냥 즐거워지는, 웃을 수 있는 좋은 생각들 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가을비와 함께 시작한 9월 4째주 다들 즐겁게 보내세요.
(출처: 호우시절 공식 홈페이지)
'隔海相望之邦 > 不朽絕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가] 조조曹操의 단가행短歌行 (1) | 2010/09/07 |
|---|---|
| [시가] 유덕화, 장쯔이, 금성무의 뒤얽힌 사랑이야기 십면매복十面埋伏(한국개봉명: 연인) 속 절창絕唱 가인곡佳人曲 (4) | 2009/09/26 |
| [시가] 정우성, 고원원 주연의 호우시절好雨時節 (6) | 2009/09/21 |
| [시가] 과영정양過零丁洋 - 문천상文天祥 (2) | 2009/09/20 |
| [시가] 칠보시七步詩 - 조식曹植 (2) | 2009/09/17 |
| [시가] 해하가垓下歌 그리고 우미인虞美人 (1) | 2009/09/14 |

